오늘은 기후변화에 대한 포스팅을 확장해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삽화를 보신 적 있나요?
저는 "미래수업"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알게 된 삽화인데요.
코로나19와 지구촌의 힘겨운 싸움이 끝나도, 바로 기후변화와의 전쟁이 성큼 다가와 있다고 느껴집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고온과 폭염, 허리케인, 산불과 가뭄, 홍수 모두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었죠.
전문가들은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이 점점 잦아지는 것도,
기후변화나 환경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그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삽화에서처럼 코로나는 우리가 어째저째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다음 상대! 기후변화가 더 큰 범주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구를 응원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래도 깨끗한 지구를 선물해줄 수 있을까요?
네모연구소에서는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친환경 인쇄물을 도입하고 재생지 출력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프리 종이 배너부터 친환경 책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지구를 아끼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5가지 정도로 고민해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봐요!
최근에는 "친환경 종이"라고 불리우는 종이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종이 TYPE#1. 지속가능한 산림 인증 FSC, PEFC 친환경 종이 🍃 (네모의 친환경지수 1점)
무분별한 산림 파괴를 억제하자!
FSC, PEFC 인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Sustainable Forest Management)를
실행하는 생산물이나 프로그램에 주어지는 인증입니다.
다시 말해서, FSC 인증 친환경 종이는 이러한 산림을 인증하여, 그 안에서 베어지는 나무를 활용하는 종이를 말합니다.
어쨌든 지구의 소중한 나무를 베어 활용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소극적인 친환경종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1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지사들은 대부분 FSC인증을 받은 목재 펠릿을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니,
이제는 거의 모든 종이가 아주 작은 범주에서는 "친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종이 TYPE#2. 친환경 재생지 종이 🍃🍃🍃**(네모의 친환경지수 3점)**
나무를 안베어서 좋고, 에너지를 아껴서 좋고
재생지는 재생 펄프를 활용합니다. 우리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종이를 다시 섬유화하여 종이를 생산합니다.
새로 벌목을 하지 않고, 종이는 여러번 재생산해도 품질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종이 생산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생지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 정도와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요.
<국산 재생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재생종이(이라이트, 그린라이트, 그린교과서지 등)는 대부분 고지율이 3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폐지를 30%, 목재 펄프를 70%가 된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많은 친환경 노트가 그린라이트와 이라이트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 재생지>
반면 수입지 중에는 50~100% 재생용지를 사용한 종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센토와 싸이클러스, 시로에코종이, 매그 등이 있는데요.
이들의 경우에는 두께가 두꺼운 종이도 생산되기 때문에,
도서의 내지 뿐만 아니라 표지, 박스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네모연구소에서는 100% 순백색 재생지 <센토>를 이용한 교재/보고서 잉크젯 출력 서비스를
네모연구소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30% 고지율의 국산 재생지와 100% 수입 재생지.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인 생산인가?
이 문제는 제 생각에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국산지는 고지율이 낮지만,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펄프를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수송에 필요한 에너지를 덜 소비할 수 있습니다.
수입지는 고지율이 100%인 반면에, 결국 지역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송하는 데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에너지 사용 = 탄소 배출!
에너지 절약 = 탄소배출 억제 = 기후변화 대응!
우선 두가지 모두 동일한 정도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췄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
친환경종이 TYPE#3. 비목재 친환경 종이 🍃🍃🍃(네모의 친환경지수 3점)
꼭 나무가 아니어도 충분히 멋져요!
수입지 중에는 종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재질로 종이를 생산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몇가지 소개 드리죠.
<미네랄페이퍼> 두성종이, 돌가루 100%
최근 민음사의 워터프루프북으로 잘 알려진 미네랄페이퍼는, 돌가루를 활용한 방수종이입니다.
표백을 하지 않아도 순백의 하얀 종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등장했습니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하여 미네랄을 추출하고 결합재를 첨가하여 종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와 물 95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미네랄페이퍼(돌종이)로 만든 친환경 노트, 그것도 방수노트도 선보였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쓰임새가 기대됩니다.
<얼스팩> 삼원특수지, 사탕수수 부산물 100%
얼스팩은 Go Green🌳을 외치고 있는 스타벅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이입니다.
밝은 색상의 크라프트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는 100%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설탕 생산 후 남은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분해되기 때문에, 버려진 이후에도 매우 친환경적인 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학적인 첨가물과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 패키지에도 많이 사용되며, 그만큼 두께도 다양합니다.
얼스팩은 전혀 표백을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이마다 색상이 조금씩 다른 점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처럼 "우리 이만큼 지구를 사랑하고 있어요!" 라고 자랑스럽게 활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네요.
<바가스> 두성종이, 사탕수수 90%, 기타식물성원료 10%
얼스팩의 색상이 아쉽다면 "바가스"를 사용해보세요!
얼스팩과 동일하게 사탕수수 섬유소(바가스)를 주 원료로 하여 생산한 비목재 엠보스지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가스 펄프 약 90%와 일년생(식물의 일종) 비목재 펄프 10% 정도를 혼합하여 생산한 100% 친환경 종이입니다.
고급 인쇄용지로서도 매우 훌륭한 그래픽용지입니다. 또한 양면 엠보스로 독특한 질감과 촉감이 느껴집니다.
(현재 두성종이에 재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켄도> 삼원특수지, 대마 부산물 50%, 40%FSC 재생펄프, 5% FSC펄프
켄도는 대마 원료를 주원료로 활용한 비목재 함유 종이입니다.
종이는 은은한 미색을 띄고, 드문드문 보이는 섬유질 티끌이 있어 매우 고급스러운 한지의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고객사의 친환경 노트를 개발할 때 표지로 사용했었는데, 동양적인 감각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러쉬> 두성종이, 식재료의 부산물 15%와 그린에너지 활용
위부터 옥수수, 시트러스, 키위, 포도, 아몬드, 올리브, 헤이즐넛, 커피, 체리, 라벤더
키위와 포도, 옥수수, 올리브, 커피, 헤이즐넛, 아몬드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15%정도 활용하였고,
그린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배출까지 줄인 색상지 입니다.
색지가 필요하실 때, 일반 색지와 같이 쨍한 느낌이 아니라, 은은한 색감으로 자연의 느낌을 살린 인쇄물로 활용해보세요.
친환경 종이에 인쇄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둘째! 어떤 인쇄방법이 비교적 친환경적일까요?
토너보다는 잉크로, 잉크보다는 콩기름으로!
소량인쇄는 잉크젯 출력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
리소 초고속(분당 160p) 컬러잉크젯 시리즈의 친환경 광고
<토너출력>
레이저출력(토너출력)에서 사용하는 토너는 그 가루 자체가 기본적으로 미세플라스틱입니다.(ground polyester)
이 토너 가루를 종이에 가지런히 뿌려놓고 레이저로 녹이고 열로 굽는 방식이 레이저 토너 출력방식입니다.
에너지와 열이 많이 필요하고, 종이와 미세플라스틱이 함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니, 왠지 친환경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잉크젯 출력>
반면에 잉크젯 출력은 잉크 자체의 성분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잉크를 종이에 바로 흡수시키기 때문에 출력시 에너지가 거의 소비되지 않습니다.
동일 페이지를 인쇄했을 때 1/10 이상의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네모연구소에는 잉크젯 출력기와 레이저 출력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컬러로 교재와 보고서 등의 내지를 출력하셔야 할 때는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잉크젯기기로 출력할 것을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더 저렴하고, 빠르며, 에너지소비도 적어 훨씬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실사출력을 하셔야 하는 경우에도 되도록 잉크젯 출력을 🍃
소량으로 대형 출력을 하실 때에도 잉크젯 출력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현수막과 배너(PET), PVC에 출력하는 것도 잉크젯 출력이지만,
실내에서 단기간 사용하시는 거라면 종이에 인쇄하셔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험적으로는 HP 잉크젯 플로터와 인디고 출력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hp는 환경에 대한 프로모션을 비교적 많이 하고 있고, 다양한 인증도 확보하였습니다.
대량 옵셋인쇄를 하실 때는 콩기름 잉크로 인쇄를 하세요. 🍃
콩기름 인쇄
대량 옵셋인쇄를 친환경적으로 하실 때에는 콩기름 인쇄를 많이 활용하십니다.
인쇄용 잉크에는 용제(Solvent)가 들어가야 하는데, 일반 옵셋인쇄용 잉크는 석유계 용제(petroleum-based solvent)를 활용합니다.
이후 콩기름으도 잉크를 액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콩기름 잉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콩기름 인쇄는 품질이 좋지 않다?
인쇄 기장님들 이야기로는 건조가 조금 느리고 색상 발현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 콩기름 인쇄는 옵셋 인쇄와 품질면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콩기름 인쇄로 인쇄물을 제작했을 때, 아동용 책자나 식품 포장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셋째! 완전히 친환경적인 행사를 준비한다면, 플라스틱 프리 실사출력을 제안합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지만, 네모연구소에서는 행사 인쇄물을 많이 제작해왔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시는 고객사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사 인쇄물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사용 실사출력에는 플라스틱이 많이 쓰입니다. 해양생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플라스틱도
부피는 크고 재활용은 되지 않아 처치가 곤란하기 일쑤입니다.
<플라스틱 프리 종이가죽 배너>🍃🍃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ET로 제작되는 배너가 재활용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재활용이 될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바로 코팅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PET배너는 재활용이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PET에 비닐이 덧씌워져 있어, 재활용 처리하시는 분들이 비닐을 분리해내거나 그냥 폐기처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폐기된다면 소각장으로, 또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뀌고 말거에요.
실사출력용 코팅지
믿었던 PET 너마저,. ㅠ
그래서 네모연구소는, 친환경 배너 소재를 찾아냈습니다.
크라프트 종이가죽 배너 예시 (플라스틱 프리 - 거치대 재활용 시)
리서치 끝에 크라프트 종이질감의 종이가죽 원단을 직수입하고, 이를 사용한 배너 출력 테스트 완료했습니다.
현재 크라프트색상과 흰색 원단 두가지를 보유하고, 친환경배너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걱정하는 관련 행사가 늘어나는데, 재활용이 되지 않는 PET 재질의 배너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모순적이니까요.
종이 가죽 소재
리바이스 청바지 허리춤에 있는 갈색 라벨지 알고 계신가요?
이건 가죽인지 종이인지 어쨌든 물로 빨아도 괜찮고,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이거이거
이게 사실은 압축된 종이였어요!
이 친환경 가죽종이 배너는 그만큼 이미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팅을 하지 않고도 바로 구멍을 뚫어도 짱짱하게 일반 배너거치대에 설치 가능합니다!
(잉크를 머금는 특성때문에, 쨍한 색상보다는 조금 은은한 색상으로 출력되고, 그게 또 친환경적인 매력을 뽐냅니다.)
새활용이 가능합니다.
왼쪽부터 흰색 크라프트 종이가죽 원단, 원단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생활 소품(가방, 지갑, 친환경 노트 표지 등으로 활용)
이 원단은 가죽 공예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빈티지 가죽의 질감을 가지 가방, 지갑, 소품, 장식용 등으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친환경 노트나 책자, 다이어리의 표지 용도로도 많이 활용될 수 있고,
사용이 끝난 행사용 배너를 업사이클링하여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든다면 정말 좋겠네요!
<종이 현수막은 어떠신가요?> 🍃🍃
일반적인 현수막은 주로 폴리에스터 섬유원단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재활용이 되지 않고 폐기물로 처리되어 항상 처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활용보다는 새활용 또는 업사이클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벽에 붙일 현수막이라면 적당한 크기의 종이 현수막을 활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설치 과정에서 구김이 있을 수 있고,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색상이 뛰어나고 재활용이 가능해서 매우 친환경적인 인쇄 방법입니다.
<하드보드지에 붙이는 시상 판넬> 🍃🍃
행사를 진행할 때, 의미있는 수상을 위해 폼보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폼보드 + 코팅 + 유포지 등을 활용하는데요. 모든 혼합체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ㅠ
시상판넬 예시
네모연구소에서는 하드보드지에 종이 인쇄물을 부착하는 형태의 친환경 시상판넬도 제공합니다.
코팅이 없어 오염되기는 쉽지만, 의미있는 수상인만큼 우리 모두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시상용 판넬이 될겁니다.
넷째! 코팅 꼭 해야할까요?
코팅을 하게 되면, 여러 재질의 혼합물이 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집니다.
쉽게 분리되는 것이면 분리해서 재활용하면 좋겠지만, 아직 일반적인 인쇄 코팅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친환경 인쇄물로 제작하고 싶다면, 되도록 모든 인쇄물에 코팅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팅을 하지 않으면 보관이 오래지 못한다거나, 흠집이나 티끌이 잘 묻는다거나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재질을 잘 선택함으로써 또는 디자인으로써 보완이 가능하고, 또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
다섯째! (고민) 이게 정말 친환경적일까?
규모의 경제가 문제. 정말 친환경적이려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해야 합니다.
친환경 인쇄를 서비스하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약간의 친환경 종이와 원단을 운반하기 위해 큰 배나 비행기, 트럭을 움직여야 한다면?
일주일에 한 두번?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지 않는 콩기름 인쇄 한 번을 위해, 기존 일반잉크 탱크를 개우고 씻어내야 한다면?
이게 과연 정말 환경에게 조금 더 옳은 일일까? 이런 걸로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을 할 수 있을까?
(그놈의 규모의 경제)
재생지를 사용하면, FSC 인증 일반 종이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지금의 재생지, 비목재 친환경 종이는 일반 FSC 종이보다 적게 쓰이고, 그만큼 적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생산품들이 그러하듯, 규모를 늘려서 한번에 많이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소모도 적고 비용도 적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친환경 종이 생산의 수요가 높아지지 않는 한, 어쩌면 일반 종이에 일반 인쇄를 하는 것이 더 친환경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은 아직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친환경 종이와 친환경 인쇄의 수요를 높여간다면,
더 저렴한 친환경 종이도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종이를 사용할 것이고, 그만큼 모든 벨류체인에서 친환경성이 극대화되고 선순환할 것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모연구소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인쇄방식을 추천드리고, 지구에게도 더 나은 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개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주식회사 네모연구소 Nemo Lab., co.
인쇄/출력. 02-2678-0400 / 02-2678-0405
디자인/출판. 02-2633-1306(디자인 전용)
https://www.nemolab.co.kr
https://design.nemolab.co.kr
오늘은 기후변화에 대한 포스팅을 확장해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삽화를 보신 적 있나요?
저는 "미래수업"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알게 된 삽화인데요.
코로나19와 지구촌의 힘겨운 싸움이 끝나도, 바로 기후변화와의 전쟁이 성큼 다가와 있다고 느껴집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고온과 폭염, 허리케인, 산불과 가뭄, 홍수 모두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해갈 수 없었죠.
전문가들은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이 점점 잦아지는 것도,
기후변화나 환경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들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그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삽화에서처럼 코로나는 우리가 어째저째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다음 상대! 기후변화가 더 큰 범주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구를 응원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래도 깨끗한 지구를 선물해줄 수 있을까요?
네모연구소에서는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기후변화 대응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친환경 인쇄물을 도입하고 재생지 출력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프리 종이 배너부터 친환경 책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지구를 아끼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5가지 정도로 고민해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첫째!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봐요!
최근에는 "친환경 종이"라고 불리우는 종이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종이 TYPE#1. 지속가능한 산림 인증 FSC, PEFC 친환경 종이 🍃 (네모의 친환경지수 1점)
무분별한 산림 파괴를 억제하자!
FSC, PEFC 인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Sustainable Forest Management)를
실행하는 생산물이나 프로그램에 주어지는 인증입니다.
다시 말해서, FSC 인증 친환경 종이는 이러한 산림을 인증하여, 그 안에서 베어지는 나무를 활용하는 종이를 말합니다.
어쨌든 지구의 소중한 나무를 베어 활용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소극적인 친환경종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1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지사들은 대부분 FSC인증을 받은 목재 펠릿을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니,
이제는 거의 모든 종이가 아주 작은 범주에서는 "친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종이 TYPE#2. 친환경 재생지 종이 🍃🍃🍃**(네모의 친환경지수 3점)**
나무를 안베어서 좋고, 에너지를 아껴서 좋고
재생지는 재생 펄프를 활용합니다. 우리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종이를 다시 섬유화하여 종이를 생산합니다.
새로 벌목을 하지 않고, 종이는 여러번 재생산해도 품질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인 종이 생산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생지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 정도와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요.
<국산 재생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재생종이(이라이트, 그린라이트, 그린교과서지 등)는 대부분 고지율이 30%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폐지를 30%, 목재 펄프를 70%가 된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많은 친환경 노트가 그린라이트와 이라이트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입 재생지>
반면 수입지 중에는 50~100% 재생용지를 사용한 종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센토와 싸이클러스, 시로에코종이, 매그 등이 있는데요.
이들의 경우에는 두께가 두꺼운 종이도 생산되기 때문에,
도서의 내지 뿐만 아니라 표지, 박스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네모연구소에서는 100% 순백색 재생지 <센토>를 이용한 교재/보고서 잉크젯 출력 서비스를
네모연구소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30% 고지율의 국산 재생지와 100% 수입 재생지. 어떤 것이 더 친환경적인 생산인가?
이 문제는 제 생각에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국산지는 고지율이 낮지만,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 펄프를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수송에 필요한 에너지를 덜 소비할 수 있습니다.
수입지는 고지율이 100%인 반면에, 결국 지역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송하는 데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에너지 사용 = 탄소 배출!
에너지 절약 = 탄소배출 억제 = 기후변화 대응!
우선 두가지 모두 동일한 정도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췄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
친환경종이 TYPE#3. 비목재 친환경 종이 🍃🍃🍃(네모의 친환경지수 3점)
꼭 나무가 아니어도 충분히 멋져요!
수입지 중에는 종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재질로 종이를 생산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몇가지 소개 드리죠.
<미네랄페이퍼> 두성종이, 돌가루 100%
최근 민음사의 워터프루프북으로 잘 알려진 미네랄페이퍼는, 돌가루를 활용한 방수종이입니다.
표백을 하지 않아도 순백의 하얀 종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등장했습니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하여 미네랄을 추출하고 결합재를 첨가하여 종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와 물 95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미네랄페이퍼(돌종이)로 만든 친환경 노트, 그것도 방수노트도 선보였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쓰임새가 기대됩니다.
<얼스팩> 삼원특수지, 사탕수수 부산물 100%
얼스팩은 Go Green🌳을 외치고 있는 스타벅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종이입니다.
밝은 색상의 크라프트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는 100%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설탕 생산 후 남은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분해되기 때문에, 버려진 이후에도 매우 친환경적인 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학적인 첨가물과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 패키지에도 많이 사용되며, 그만큼 두께도 다양합니다.
얼스팩은 전혀 표백을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이마다 색상이 조금씩 다른 점이 또 다른 특징입니다.
그래서 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처럼 "우리 이만큼 지구를 사랑하고 있어요!" 라고 자랑스럽게 활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네요.
<바가스> 두성종이, 사탕수수 90%, 기타식물성원료 10%
얼스팩의 색상이 아쉽다면 "바가스"를 사용해보세요!
얼스팩과 동일하게 사탕수수 섬유소(바가스)를 주 원료로 하여 생산한 비목재 엠보스지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가스 펄프 약 90%와 일년생(식물의 일종) 비목재 펄프 10% 정도를 혼합하여 생산한 100% 친환경 종이입니다.
고급 인쇄용지로서도 매우 훌륭한 그래픽용지입니다. 또한 양면 엠보스로 독특한 질감과 촉감이 느껴집니다.
(현재 두성종이에 재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켄도> 삼원특수지, 대마 부산물 50%, 40%FSC 재생펄프, 5% FSC펄프
켄도는 대마 원료를 주원료로 활용한 비목재 함유 종이입니다.
종이는 은은한 미색을 띄고, 드문드문 보이는 섬유질 티끌이 있어 매우 고급스러운 한지의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고객사의 친환경 노트를 개발할 때 표지로 사용했었는데, 동양적인 감각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러쉬> 두성종이, 식재료의 부산물 15%와 그린에너지 활용
위부터 옥수수, 시트러스, 키위, 포도, 아몬드, 올리브, 헤이즐넛, 커피, 체리, 라벤더
키위와 포도, 옥수수, 올리브, 커피, 헤이즐넛, 아몬드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15%정도 활용하였고,
그린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배출까지 줄인 색상지 입니다.
색지가 필요하실 때, 일반 색지와 같이 쨍한 느낌이 아니라, 은은한 색감으로 자연의 느낌을 살린 인쇄물로 활용해보세요.
친환경 종이에 인쇄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둘째! 어떤 인쇄방법이 비교적 친환경적일까요?
토너보다는 잉크로, 잉크보다는 콩기름으로!
소량인쇄는 잉크젯 출력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
리소 초고속(분당 160p) 컬러잉크젯 시리즈의 친환경 광고
<토너출력>
레이저출력(토너출력)에서 사용하는 토너는 그 가루 자체가 기본적으로 미세플라스틱입니다.(ground polyester)
이 토너 가루를 종이에 가지런히 뿌려놓고 레이저로 녹이고 열로 굽는 방식이 레이저 토너 출력방식입니다.
에너지와 열이 많이 필요하고, 종이와 미세플라스틱이 함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니, 왠지 친환경적이지 않을 것 같아요.
<잉크젯 출력>
반면에 잉크젯 출력은 잉크 자체의 성분이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잉크를 종이에 바로 흡수시키기 때문에 출력시 에너지가 거의 소비되지 않습니다.
동일 페이지를 인쇄했을 때 1/10 이상의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네모연구소에는 잉크젯 출력기와 레이저 출력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컬러로 교재와 보고서 등의 내지를 출력하셔야 할 때는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잉크젯기기로 출력할 것을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더 저렴하고, 빠르며, 에너지소비도 적어 훨씬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실사출력을 하셔야 하는 경우에도 되도록 잉크젯 출력을 🍃
소량으로 대형 출력을 하실 때에도 잉크젯 출력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현수막과 배너(PET), PVC에 출력하는 것도 잉크젯 출력이지만,
실내에서 단기간 사용하시는 거라면 종이에 인쇄하셔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험적으로는 HP 잉크젯 플로터와 인디고 출력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hp는 환경에 대한 프로모션을 비교적 많이 하고 있고, 다양한 인증도 확보하였습니다.
대량 옵셋인쇄를 하실 때는 콩기름 잉크로 인쇄를 하세요. 🍃
콩기름 인쇄
대량 옵셋인쇄를 친환경적으로 하실 때에는 콩기름 인쇄를 많이 활용하십니다.
인쇄용 잉크에는 용제(Solvent)가 들어가야 하는데, 일반 옵셋인쇄용 잉크는 석유계 용제(petroleum-based solvent)를 활용합니다.
이후 콩기름으도 잉크를 액체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콩기름 잉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콩기름 인쇄는 품질이 좋지 않다?
인쇄 기장님들 이야기로는 건조가 조금 느리고 색상 발현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때 콩기름 인쇄는 옵셋 인쇄와 품질면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콩기름 인쇄로 인쇄물을 제작했을 때, 아동용 책자나 식품 포장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셋째! 완전히 친환경적인 행사를 준비한다면, 플라스틱 프리 실사출력을 제안합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지만, 네모연구소에서는 행사 인쇄물을 많이 제작해왔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시는 고객사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환경 행사 인쇄물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사용 실사출력에는 플라스틱이 많이 쓰입니다. 해양생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플라스틱도
부피는 크고 재활용은 되지 않아 처치가 곤란하기 일쑤입니다.
<플라스틱 프리 종이가죽 배너>🍃🍃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ET로 제작되는 배너가 재활용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재활용이 될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바로 코팅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PET배너는 재활용이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PET에 비닐이 덧씌워져 있어, 재활용 처리하시는 분들이 비닐을 분리해내거나 그냥 폐기처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폐기된다면 소각장으로, 또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뀌고 말거에요.
실사출력용 코팅지
믿었던 PET 너마저,. ㅠ
그래서 네모연구소는, 친환경 배너 소재를 찾아냈습니다.
크라프트 종이가죽 배너 예시 (플라스틱 프리 - 거치대 재활용 시)
리서치 끝에 크라프트 종이질감의 종이가죽 원단을 직수입하고, 이를 사용한 배너 출력 테스트 완료했습니다.
현재 크라프트색상과 흰색 원단 두가지를 보유하고, 친환경배너를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걱정하는 관련 행사가 늘어나는데, 재활용이 되지 않는 PET 재질의 배너를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모순적이니까요.
종이 가죽 소재
리바이스 청바지 허리춤에 있는 갈색 라벨지 알고 계신가요?
이건 가죽인지 종이인지 어쨌든 물로 빨아도 괜찮고,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이거이거
이게 사실은 압축된 종이였어요!
이 친환경 가죽종이 배너는 그만큼 이미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팅을 하지 않고도 바로 구멍을 뚫어도 짱짱하게 일반 배너거치대에 설치 가능합니다!
(잉크를 머금는 특성때문에, 쨍한 색상보다는 조금 은은한 색상으로 출력되고, 그게 또 친환경적인 매력을 뽐냅니다.)
새활용이 가능합니다.
왼쪽부터 흰색 크라프트 종이가죽 원단, 원단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생활 소품(가방, 지갑, 친환경 노트 표지 등으로 활용)
이 원단은 가죽 공예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빈티지 가죽의 질감을 가지 가방, 지갑, 소품, 장식용 등으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친환경 노트나 책자, 다이어리의 표지 용도로도 많이 활용될 수 있고,
사용이 끝난 행사용 배너를 업사이클링하여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든다면 정말 좋겠네요!
<종이 현수막은 어떠신가요?> 🍃🍃
일반적인 현수막은 주로 폴리에스터 섬유원단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재활용이 되지 않고 폐기물로 처리되어 항상 처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활용보다는 새활용 또는 업사이클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벽에 붙일 현수막이라면 적당한 크기의 종이 현수막을 활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설치 과정에서 구김이 있을 수 있고,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색상이 뛰어나고 재활용이 가능해서 매우 친환경적인 인쇄 방법입니다.
<하드보드지에 붙이는 시상 판넬> 🍃🍃
행사를 진행할 때, 의미있는 수상을 위해 폼보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폼보드 + 코팅 + 유포지 등을 활용하는데요. 모든 혼합체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ㅠ
시상판넬 예시
네모연구소에서는 하드보드지에 종이 인쇄물을 부착하는 형태의 친환경 시상판넬도 제공합니다.
코팅이 없어 오염되기는 쉽지만, 의미있는 수상인만큼 우리 모두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시상용 판넬이 될겁니다.
넷째! 코팅 꼭 해야할까요?
코팅을 하게 되면, 여러 재질의 혼합물이 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집니다.
쉽게 분리되는 것이면 분리해서 재활용하면 좋겠지만, 아직 일반적인 인쇄 코팅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친환경 인쇄물로 제작하고 싶다면, 되도록 모든 인쇄물에 코팅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팅을 하지 않으면 보관이 오래지 못한다거나, 흠집이나 티끌이 잘 묻는다거나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재질을 잘 선택함으로써 또는 디자인으로써 보완이 가능하고, 또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
다섯째! (고민) 이게 정말 친환경적일까?
규모의 경제가 문제. 정말 친환경적이려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해야 합니다.
친환경 인쇄를 서비스하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약간의 친환경 종이와 원단을 운반하기 위해 큰 배나 비행기, 트럭을 움직여야 한다면?
일주일에 한 두번?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지 않는 콩기름 인쇄 한 번을 위해, 기존 일반잉크 탱크를 개우고 씻어내야 한다면?
이게 과연 정말 환경에게 조금 더 옳은 일일까? 이런 걸로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을 할 수 있을까?
(그놈의 규모의 경제)
재생지를 사용하면, FSC 인증 일반 종이를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지금의 재생지, 비목재 친환경 종이는 일반 FSC 종이보다 적게 쓰이고, 그만큼 적게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생산품들이 그러하듯, 규모를 늘려서 한번에 많이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소모도 적고 비용도 적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친환경 종이 생산의 수요가 높아지지 않는 한, 어쩌면 일반 종이에 일반 인쇄를 하는 것이 더 친환경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은 아직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친환경 종이와 친환경 인쇄의 수요를 높여간다면,
더 저렴한 친환경 종이도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종이를 사용할 것이고, 그만큼 모든 벨류체인에서 친환경성이 극대화되고 선순환할 것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모연구소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인쇄방식을 추천드리고, 지구에게도 더 나은 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개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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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네모연구소 Nemo Lab., co.
인쇄/출력. 02-2678-0400 / 02-2678-0405
디자인/출판. 02-2633-1306(디자인 전용)
https://www.nemolab.co.kr
https://design.nemo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