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디자인이 잘된 디자인일까요?
디자인을 하다보면 뛰어난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핀터레스트와 비핸스 등 다양한 해외사이트부터 잘 만들어진 기업들의 보고서를 보다보면, 같은 내용을 이렇게 나타내면 더 확 와 닿도록 표현할 수 있도록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내로라 하는 기업들의 보고서나 디자인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 되어 있고, 아쉬운지를 분석함으로써 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네모가 되겠습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는 카카오에서 매년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리포트"라는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카카오T를 이용한 택시와 네이게이션의 도착지와 출발지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디가 가장 핫플레이스였고, 어떤 곳에 통행이 많았고, 어떤 지역에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웠는지, 이동 수단의 이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인구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서 관련 업계에 매우 유의미하고 정확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통행이 급변하면서, 통행과 인구행동이 급변했다고 볼 수 있는 한 해였는데요.
저희 디자인은 아니지만 공개 가능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보고서를 통해, 방대한 내용을 네모안에 어떻게 담았을지 하나씩 뜯어보도록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 출처: https://brunch.co.kr/@kakaomobility/58
잘된 보고서 디자인 사례 :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
시작은 어둡게
보고서들도 초반은 이미지 화보와 인삿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와 인삿말은 전체에서 중심적으로 다룰 내용에 대해서 요약하기도 하고, 생각을 환기시키며 디자인을 완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꼭 모빌리티 리포트가 아니더라도 애뉴얼 리포트나 지속가능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의 비즈니스 문서 작성을 위해서, 중요한 사진들을 고화질로 보관해두시면, 디자이너에게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올해의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일상을 어두운 모노톤의 사진들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이 어두운 것은 아니지만, 2019년의 귀여운 카카오 캐릭터들이 등장한 리포트와 대비하여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로, 2020년 한 해의 조심스러웠던 일상을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인포그래픽: 그래프와 표
보고서 전반에서 위와 비슷한 느낌의 표와 그래프를 통일감있게 사용하였습니다. 균일한 순서의 색상을 활용하여 통일감을 높였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에 카카오의 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구성하는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인지, 그래프 안에 숫자를 넣기보다는 텍스트를 최소화하여 이미지만 부각하고, 표를 따로 배치하여 디테일한 숫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직관적이면서도 군더더기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인포그래픽: 직관적인 데이터제공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사용자(독자)의 기준에서 한 번 더 보기 좋게 표현한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이 색상의 농도를 활용하여 대리/택시 등 출발지 기준의 호출 빈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데이터는 지역 x 발생빈도의 딱딱한 2차원 표데이터였을 것입니다.
(일반적 막대그래프)
이를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생각하기 쉬운 막대그래프로 표현하였다면, 깔끔해보일 수는 있어도, 텍스트를 하나씩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리거나, 절댓값기준 가장 최상위에 있는 강남구-서초구 등의 데이터에만 눈이 갔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지도데이터와 함께 3차원으로 나타냄으로써, 영등포지역의 성장, 서울시 내의 거점별 핫플레이스 등을 한 눈에 보기좋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지역 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1차원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의 좌표와 주변 지역과 가까운 정도, 주거지역인지 상업지역인지 등.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와 같은 최근 '잘 디자인'된 보고서는 지도와 데이터, 색농도와 동그라미의 크기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2차원 표데이터를 보다 높은 차원의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수행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할 것이 아니라 각 데이터와 텍스트에 숨은 정보와 차원을 찾아내고, 사용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한번 더 고민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좋은 디자이너가 지녀야 할 중요한 자세입니다.
인포그래픽: 생각의 환기 - 카카오답게
어쩌면 2020 보고서의 맥락과 상관 없을 수 있는 택시 종류에 대한 짤막한 리포트를 가미하고, 그래프 대신에 잡지형태의 사진으로 자전거 이용자 정보로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보고서 디자인을 "가지고 싶은 잡지"와 같이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동시에 길게 이어온 데이터와 유의미한 정보로 복잡해진 생각을, 한 번씩 환기시켜줄 수 있어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벤처단지에 위치한 네모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보고서와 카탈로그 등의 비즈니스 문서를 디자인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뉴얼리포트(연차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총회 보고서 등의 보고서 디자인은 단순한 페이지 디자인을 넘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hwp나 docx, pptx나 pdf 등으로 딱딱하게 정리되어 있는 논문형태의 원고 문서를 수렴하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자료를 읽을 독자들을 이해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이 복잡한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하게 하고 관심을 갖게 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지를 고민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디자인하는 그래픽 영역을 넘어, 정보와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전문 디자인 영역입니다.
NEMOLAB 디자인 문의는 design@nemolab.co.kr로 채널톡으로 연락을 취해 주시면 빠르게 상담이 가능합니다.
디자인팀 포트폴리오 : design.nemolab.co.kr
디자인을 하다보면 뛰어난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핀터레스트와 비핸스 등 다양한 해외사이트부터 잘 만들어진 기업들의 보고서를 보다보면, 같은 내용을 이렇게 나타내면 더 확 와 닿도록 표현할 수 있도록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내로라 하는 기업들의 보고서나 디자인을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 되어 있고, 아쉬운지를 분석함으로써 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네모가 되겠습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는 카카오에서 매년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리포트"라는 보고서를 소개합니다.
카카오T를 이용한 택시와 네이게이션의 도착지와 출발지 등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디가 가장 핫플레이스였고, 어떤 곳에 통행이 많았고, 어떤 지역에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웠는지, 이동 수단의 이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인구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서 관련 업계에 매우 유의미하고 정확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통행이 급변하면서, 통행과 인구행동이 급변했다고 볼 수 있는 한 해였는데요.
저희 디자인은 아니지만 공개 가능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보고서를 통해, 방대한 내용을 네모안에 어떻게 담았을지 하나씩 뜯어보도록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 출처: https://brunch.co.kr/@kakaomobility/58
잘된 보고서 디자인 사례 :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들도 초반은 이미지 화보와 인삿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와 인삿말은 전체에서 중심적으로 다룰 내용에 대해서 요약하기도 하고, 생각을 환기시키며 디자인을 완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꼭 모빌리티 리포트가 아니더라도 애뉴얼 리포트나 지속가능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의 비즈니스 문서 작성을 위해서, 중요한 사진들을 고화질로 보관해두시면, 디자이너에게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올해의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일상을 어두운 모노톤의 사진들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이 어두운 것은 아니지만, 2019년의 귀여운 카카오 캐릭터들이 등장한 리포트와 대비하여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로, 2020년 한 해의 조심스러웠던 일상을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보고서 전반에서 위와 비슷한 느낌의 표와 그래프를 통일감있게 사용하였습니다. 균일한 순서의 색상을 활용하여 통일감을 높였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항목에 카카오의 브랜드 색상을 활용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구성하는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인지, 그래프 안에 숫자를 넣기보다는 텍스트를 최소화하여 이미지만 부각하고, 표를 따로 배치하여 디테일한 숫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직관적이면서도 군더더기를 최소화한 디자인이 완성되었습니다.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사용자(독자)의 기준에서 한 번 더 보기 좋게 표현한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이 색상의 농도를 활용하여 대리/택시 등 출발지 기준의 호출 빈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데이터는 지역 x 발생빈도의 딱딱한 2차원 표데이터였을 것입니다.
(일반적 막대그래프)
이를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생각하기 쉬운 막대그래프로 표현하였다면, 깔끔해보일 수는 있어도, 텍스트를 하나씩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리거나, 절댓값기준 가장 최상위에 있는 강남구-서초구 등의 데이터에만 눈이 갔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지도데이터와 함께 3차원으로 나타냄으로써, 영등포지역의 성장, 서울시 내의 거점별 핫플레이스 등을 한 눈에 보기좋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지역 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1차원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의 좌표와 주변 지역과 가까운 정도, 주거지역인지 상업지역인지 등.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와 같은 최근 '잘 디자인'된 보고서는 지도와 데이터, 색농도와 동그라미의 크기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2차원 표데이터를 보다 높은 차원의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수행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할 것이 아니라 각 데이터와 텍스트에 숨은 정보와 차원을 찾아내고, 사용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한번 더 고민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좋은 디자이너가 지녀야 할 중요한 자세입니다.
어쩌면 2020 보고서의 맥락과 상관 없을 수 있는 택시 종류에 대한 짤막한 리포트를 가미하고, 그래프 대신에 잡지형태의 사진으로 자전거 이용자 정보로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보고서 디자인을 "가지고 싶은 잡지"와 같이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동시에 길게 이어온 데이터와 유의미한 정보로 복잡해진 생각을, 한 번씩 환기시켜줄 수 있어 내용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벤처단지에 위치한 네모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보고서와 카탈로그 등의 비즈니스 문서를 디자인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뉴얼리포트(연차보고서), 지속가능보고서, 총회 보고서 등의 보고서 디자인은 단순한 페이지 디자인을 넘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hwp나 docx, pptx나 pdf 등으로 딱딱하게 정리되어 있는 논문형태의 원고 문서를 수렴하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자료를 읽을 독자들을 이해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이 복잡한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하게 하고 관심을 갖게 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지를 고민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디자인하는 그래픽 영역을 넘어, 정보와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전문 디자인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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